지름라이프

[지름신고] Optimus Mini Three Keyboard

LILIS 2006. 9. 25. 20:59

열심히 공익 후 퇴근하니 어무이께서 물어보시더군요.

" 너 홍콩에서 뭔 짓 저질렀냐? "

" 뭔 소리래? " 궁금해서 물어보니 뭔가 왔다는군요. 근데 홍콩에서 올 게 아무 것도 없기에 내 방에 가서 왔다는 것을 보아하니,

이런 괴상한 게 와 있더군요. 이게 도대체 무언가 하고 자세히 읽어보니 아래에 관세 태그가 한 장 붙어있더군요.


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입니다. Mini Keyboard라.. 어디서 들어봤을까, 하고 잠시 고민.

고민.

고민.

고민!!!!!!!!!!!!!!!!!!!!

끝에 깨달았습니다. 내가 8월에 주문한 장난감이란 사실을.;;


이게 무언고 하니,
Art.Lebedev Studio에서 내놓았던 Optimus Mini Three Keyboard 라는 것이지요.


일단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. 겉은 매우 심플합니다.


내부도 심플합니다. 안에는 본체와 간단한 품질보증서 겸 상품소개 달랑 한 장짜리 종이 한 장 달랑 있습니다.


자아. 이게 본체입니다. 이걸 어떻게 활용하는가 라면,


이런 식으로 자신의 컴퓨터에서 설정하면 이렇게 이 키보드의 OLED에 표시가 됩니다. 어떤 것이든 세팅이 가능합니다.지금 이 사진에서는 좌축에 현재 시각, 중간에는 여유 메모리, 우측에는 CPU 사용량입니다.

세팅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.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은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, 설치할 수 있습니다.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, 어떤 식으로든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.

장점 :
1. 자주 쓰는, 하지만 키보드나 마우스로 쓰기 싫은 단축키 같은 것들을 미리 지정 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혹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지정해 둘 수도 있는거죠. 또한 인터넷의 RSS 리더를 통해 쌓여진 글의 갯수라던가, 이메일을 긁어올 수도 있습니다.
2. 뽀대가 작-_-살입니다. (..이게 구입의 주원인?!..)

단점 :
1.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, 보여지는 그림의 종류에 따라 고주파음이 들립니다. 현재 CPU 사용량 및 메모리 잔여량 화면에서 고주파음이 상당히 신경 쓰일 정도로 들립니다. 이 부분에 대해서 회사는 아직 공식발표가 없군요.
2.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현재로선 너무 적습니다. 오늘부로 4차 분량까지 풀렸지만은 본사의 사이트, 개발자 사이트, 유저 사이트에도 등록된 플러그인이 없습니다. 일단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짜서 만들 수 있지만(SDK가 웹사이트에서 제공됩니다)
3. OMC(Optimus Mini Configurator)이 현재 불안정합니다. 지멋대로 폭주하기도 하고, 먹혀야 할 명령이 안 먹기도 합니다. 일단 몇 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시행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.
4. 절전모드에 들어가면 깨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건 OMC가 업데이트 되면서 고칠 수 있다고 회사에서 확신을 하는군요. 기다려봐야겠죠.

제원

본체 가로 : 116 mm
본체 세로 : 51.8 mm
본체 두께 : 18 mm
키 크기 : 32 x 32 mm

LCD : OLED
화면크기 : 20 x 20 mm
해상도 : 96 x 96 px
애니메이션 : 초당 3프레임
색상 : 65,536
시야각 : 160˚

접속 : USB 1.0 이상
조정 : OMC
O/S : 현재 Windows만 지원. (추후 다른 버젼도 제공)



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죠?

제품 소개 사이트 : http://www.artlebedev.com/everything/optimus-mini/
제품 활용 : http://www.artlebedev.com/everything/optimus-mini/presentation/